진정한 변화를 바란다면 결국엔 맥락을 살펴야 한다.

관리자
2024-01-29
조회수 211

결국엔 맥락이다. 


진정한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맥락(환경)을 잘 살펴야 한다.


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, 업무 부담은 얼마나 되는지,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은 언제인지,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고, 신체활동(운동)은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잘 살펴야 한다. 


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어떠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, 교수자가 그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만 집중하게 되면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. 


최근에 내 수업을 듣기 시작한 분이 있는데, 오늘따라 뭔가 굉장히 힘든 기색이 보였다. 그래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근황을 여쭸다. 알고 보니 지난 한 주 엄청난 야근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을 친 것이었다. 


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 수업에 대한 돈을 따로 받지 않을테니 영어 공부 대신에 떨어진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어떻게 회복할 지 대화를 나눠보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레 여쭤봤다. (다행히 흔쾌히 동의해주셨다^^)


몇 가지 질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.


1. 일, 월을 제외한 화~토 매일 출근

2. 7:30기상, 8:30출근, 8:30 퇴근 후 집 도착(야근하는 날은 10:30)

3. 저녁식사: 퇴근 후 보통 8:30~9:00쯤

4. 취침 시간: 12:00~12:30

5. 운동 여부: 거의 못함

6. 수면의 질: 굉장히 안 좋음

7. 식사 습관: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단


이런 삶의 패턴이라면 그 누구라도 집에 와서 영어 책을 펴는 의지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다. 더군다나 이 분은 최근 잦은 야근으로 10~11시에 집에 와서 바로 쓰러져 주무신다고 했다. 


이런 상황에선 결국 건강한 수면, 식사, 신체활동(운동)을 유지하면서, 내가 원하는 행동(영어 공부 등)이 큰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. 


그래서 우선 #당신도느리게나이들수있습니다(정희원) 라는 책을 추천해 드리고, 양질의 수면을 위해 저녁 식사를 6시 전후로 당길 것을 제안드리고(빈 속에 자야 숙면에 유리),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을 식단에서 줄여나가고 (혈당 스파이크 피하기),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약 3개월에 걸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앞당길 것을 제안드렸다. 


궁극적으로는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이르게 출근하는 생활의 패턴을 만들어서, 아침에 영어 공부를 먼저 하고 일상을 시작하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. 


약 30분 간 내 모든 관심을 쏟아 잘 듣고,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을 던지고, 이를 위한 해결책을 같이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나와 학생분 모두 만족할 만한 답을 찾아갈 수 있었다. 


결국은 내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충만해지고, 실행이 쉬워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. 우리는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 변화 '되어지는 것'이지 '변하는 것'이 아니기 때문이다. 


진정으로 이 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. 나아가 이 분의 삶이 더 만족스러워지고 이로 인해 스스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. 그럼 영어 실력도 덤으로 좋아져가지 않을까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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