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영어공부 #질문 #배움 #성장

좋은 강의는 배움의 완성이 아니다. 배움은 학습자가 자율성을 가지고 스스로 학습할 때 시작되고, 이를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완성된다.

나는 각 학기 첫 수업 시간에 내 휴대폰 번호를 모든 학생에게 알려주면서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하라고 이야기한다. 질문과 이에 대한 피드백이 배움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

하지만 전체 학생 중 실제로 연락을 하는 학생들은 10~20%밖에 되질 않는다. 개인적으로는 질문이 없는 공교육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질문에 익숙하지 않고, 선생님과 교수님과 같은 교수자(또는 연장자)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. 

참 너무 안타깝다.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?

질문하지 않으면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. 그리고 스스로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에서 큰 발전을 하기가 어렵다. 그래서 나는 정말 매 수업 시간마다 꼭 질문 하라고, 24/7 언제든지 메시지 보내도 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한다. 

작년 한 해 동안 내가 가르친 약 150여명의 학생들 중 약 20~30명의 학생들이 실제 질문을 해 왔고, 이렇게 학기 내내 꾸준히 소통을 이어 나간 친구들의 95% 이상이 적게는 수십 점, 많게든 100점 이상 토익 점수가 올랐다. 

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질문을 통해서 해결했던그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긍정적인 성취경험으로 남고, 이 감정이 오롯이 몸에 새겨져 또 다른 질문을 낳게 된다. 그리고 이런 질문이 반복되면 '나는 질문하는 사람'이라는 정체성이 생긴다. 

인생엔 정답이 없다. 그러기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. 

그러기에 나는 내 학생들이 질문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. 그래서 앞으로의 세상에서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. 

그리고 무엇보다,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.

#성봉영어

#사람살리는교육세상살리는사람